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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발라드 추천, 모르시나요로 인생 역전한 조째즈

장만루피 2025. 3. 23. 22:09

조째즈
모르시나요 뮤직비디오

 

조째즈는 40세의 나이에 데뷔한 늦깎이 신인 가수입니다. 특유의 짙은 감성과 진심 어린 목소리로, 다비치의 히트곡 모르시나요를 리메이크해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조째즈가 어떻게 모르시나요 한 곡으로 음원차트를 역주행하며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는지, 그의 음악과 진심이 담긴 이야기들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여운이 남는 목소리

조째즈
모르시나요 뮤직비디오

 

요즘 음원차트를 보다 보면 익숙한 이름들 사이로 낯선 이름 하나가 눈에 들어옵니다. 조째즈. 처음엔 누군지 몰라 고개를 갸우뚱하게 되지만, 그가 부른 모르시나요를 듣는 순간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감정을 꾹 눌러 담은 담백한 목소리, 그리고 노래가 끝나고 나서도 한참 여운이 남는 느낌. 요즘 흔치 않은 감성이죠. 모르시나요는 원래 다비치가 부른 곡입니다.

 

2013년에 발표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발라드죠. 그런데 조째즈가 이 노래를 리메이크해 새롭게 발표하면서 또 한 번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 곡은 멜론 차트 2위, 노래방 차트 1위까지 오르며 역주행의 주인공이 되었어요. 그야말로 말도 안 되는 반전이죠.


마흔의 신인

조째즈

 

조째즈는 올해 마흔입니다. 보통 이 나이에 가수로 데뷔한다고 하면 대부분 고개를 젓기 마련인데요, 그는 예외였습니다. 조용히, 그리고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걷다 어느 날 갑자기 음악 팬들 앞에 나타났습니다. 그것도 단 한 곡, 모르시나요로요.

 

사실 그는 처음부터 음악을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20대 초반엔 친구들과 부산에서 길거리 공연도 하고, 슈퍼스타K 3에 도전한 적도 있어요.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죠. 결국 음악을 뒤로한 채 서울로 올라와 패션업계에 몸담으며 생활 전선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30대 중반까지 가장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해요.

 

음악을 완전히 놓을 수는 없었기에, 그는 결국 자신이 노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로 결심합니다. 그래서 문을 연 것이 바로 본인이 직접 운영하는 라이브 바였어요. 여기서 조째즈의 인생이 다시 한 번 바뀌기 시작합니다.


우연처럼 찾아온 기회

조째즈
블후의명곡 조째즈

 

어느 날 그가 운영하는 바를 찾은 음악 프로듀서가 있었습니다. 바로 현재 소속사 대표인 안영민 씨였죠. 그 자리에서 조째즈는 모르시나요를 불렀고, 노래를 듣던 대표가 크게 감동받아 제작을 제안하게 됩니다.

 

같이 있던 사람들 모두가 가슴을 부여잡고 들었을 정도였다고 해요. 여운이 한 시간 넘게 남았다는 말까지 나왔다니, 목소리에 얼마나 진심이 담겨 있었는지 느껴지죠.

 

이렇게 시작된 모르시나요는 올 1월 발표된 이후 별다른 홍보 없이 입소문을 타며 점점 퍼지기 시작합니다. SNS와 유튜브를 중심으로 퍼진 영상들은 하나같이 반응이 뜨거웠고, 노래를 처음 듣는 사람들조차 원곡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라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모르시나요, 새로운 해석

조째즈

 

조째즈의 모르시나요는 흔한 리메이크곡이 아닙니다. 단순히 원곡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감정선으로 풀어낸 해석이 돋보여요. 그만의 깊고 부드러운 목소리는 듣는 이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듯합니다.

 

그래서일까요, 사람들은 이 노래를 듣고 한 편의 드라마를 본 것 같다는 이야기를 자주 합니다.

 

노래 속 감정이 과하지 않게 담겨 있으면서도 충분히 애절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듣는 이로 하여금 공감하게 만들죠. 그런 면에서 조째즈는 노래를 잘 부르는 사람이 아니라, 감정을 잘 전달하는 사람이라는 말이 더 어울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조째쯔 - 모르시나요 [듣기]

↓↓ 아래 영상에서 바로 들을 수 있어요! ↓↓

 

 

조째쯔 - 모르시나요 [가사]

찬바람 불어오니
그대 생각에 눈물짓네
인사 없이 떠나시던 날
그리움만 남겨놓고


그리워 글썽이는 내 가슴속에
오늘 그대 수천 번은 다녀가시네
나는 목놓아 그대를 소리쳐 불러도
그댄 아무런 대답조차 하지 않네요


기다리는 나를 왜 모르시나요
어느 계절마다 난 기다리는데
그저 소리 없이 울수록 서러워 서러워
돌아와요 나의 그대여
모르시나요


눈물은 한없이 쏟아져 내려도
슬픈 나의 두 눈은 끝내 마를 날 없네
나의 이별은 이토록 왜 가슴 시린지
왜 나 혼자만 이렇게 또 가슴 아픈지


기다리는 나를 왜 모르시나요
어느 계절마다 난 기다리는데
그저 소리 없이 울수록 서러워 서러워
돌아와요 나의 그대여
모르시나요


찬바람 불어오니
그대 생각에 눈물짓네
인사 없이 떠나시던 날
그리움만 두고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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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로 얼굴을 이긴 가수

조째즈
블후의명곡 조째즈

 

그가 남긴 한마디가 인상 깊습니다. 목소리로 얼굴을 이긴 가수라는 표현. 요즘은 외모나 화려한 이미지가 중요한 시대지만, 그는 다르게 접근했습니다. 음악 그 자체로 사람들에게 다가갔고, 결국 진심은 통한다는 걸 증명해냈죠.

 

그의 성공은 단순한 반짝 인기가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를 주목하고, 또 응원하고 있어요. 실제로 SNS에서는 조째즈가 코미디언 홍윤화와 닮았다는 반응과 함께 재미있는 패러디 영상들이 올라오면서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관심이 모였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이런 관심을 넘어 노래 자체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이라는 점입니다.


조째즈는 앞으로 더 다양한 음악을 들려줄 계획이라고 해요. 최백호 같은 가수가 되고 싶다는 말도 덧붙였죠. 나이에 맞는 음악을 하되, 모든 세대가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는 바람도 밝혔습니다.

 

단 한 곡으로 대중의 마음을 움직였던 만큼, 앞으로 어떤 노래로 다시 우리 앞에 설지 기대가 큽니다. 늦게 피운 꽃이 더 향기롭다는 말처럼, 조째즈의 음악은 지금부터가 시작인 것 같습니다. 단단하게 다져진 감성과 진심이 담긴 노래들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길 기대해 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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