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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술서와 탄원서의 차이, 헷갈린다면 이 글로 정리해보세요

장만루피 2025. 6. 5. 17:35

진술서와 탄원서의 차이, 헷갈린다면 이 글로 정리해보세요

 

법적인 서류 중에 진술서와 탄원서는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목적도 내용도 꽤 다릅니다. 사건에 연루되었거나, 누군가를 도와주기 위해 서류를 작성해야 할 일이 생겼을 때 이 둘의 차이를 제대로 알고 있는 게 중요하겠죠?

 

이번 글에서는 진술서와 탄원서의 차이를 쉽게 풀어 설명해드리고, 각각 어떤 상황에서 쓰이는지, 어떻게 작성하면 좋을지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진술서란 무엇인가요?

진술서

 

진술서는 말 그대로 어떤 사실을 진술하는 문서입니다. 주로 경찰 조사나 재판 과정에서 사용되며, 사건의 당사자나 관련된 사람이 자신이 겪은 사실을 시간 순으로 적어 제출합니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진술서는 사실 중심의 문서라는 점입니다. 누군가를 설득하거나 감정을 호소하는 게 아니라, 어떤 일이 어떻게 일어났는지를 객관적으로 전달하는 게 핵심이에요.

 

예를 들어 교통사고가 났다면 당시 상황을 시간대별로 구체적으로 적는 거죠. 몇 시쯤 어디서 어떤 일이 있었고, 누구와 함께 있었는지, 목격자는 있었는지 등을 가능한 한 정확하게 기록해야 합니다.

 

진술서는 본인이 직접 작성하는 것이 원칙이고, 작성일자와 서명(또는 날인)이 꼭 들어가야 해요. 법적 분쟁이나 수사 자료로 쓰일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작성하는 게 좋습니다.


탄원서는 어떤 문서인가요?

파리바게뜨 탄원서
출처: 파리바게뜨 가맹점주협의회 제공

 

반면에 탄원서는 상황을 설명하기보다는 어떤 요청이나 호소를 하기 위해 작성하는 문서입니다. 말 그대로 간절히 바라는 마음을 담은 글이죠.

 

탄원서는 법원이나 검찰, 또는 행정기관 등에 제출되며, 형사사건에 연루된 사람에게 선처를 부탁하거나, 억울한 사정이 있는 사람을 도와달라는 식으로 사용됩니다.

 

진술서와 다르게 사건의 당사자가 아니어도 탄원서를 작성할 수 있어요. 가족, 친구, 직장 동료 등 제3자가 쓸 수도 있고, 여러 사람이 연명으로 작성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또 하나 중요한 점은, 탄원서는 사실 전달보다는 감정과 상황 설명에 중점을 둔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이 사람은 평소에 성실하게 살아온 사람이며, 이번 사건은 실수였을 뿐이니 한 번만 기회를 주십시오"처럼 감정적인 호소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진술서와 탄원서, 이렇게 다릅니다

두 문서의 차이를 표로 한눈에 정리해볼게요.

구분 진술서 탄원서
작성 목적 사실관계 설명 선처나 구제 요청
작성자 사건 당사자나 관련자 누구나 작성 가능 (가족, 친구, 지인 등)
내용 성격 객관적인 사실 중심 주관적인 감정 및 의견 중심
제출 시점 수사 또는 재판 과정 중 재판 전후, 수사기관이나 법원에 요청할 때
활용 용도 증거자료로 활용 가능
판사의 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참고자료

진술서는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전달하는 게 핵심이고, 탄원서는 부탁과 호소에 가까운 문서라는 점에서 확연히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두 문서 작성할 때 주의할 점

두 문서 모두 법적인 문서이기 때문에, 작성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진술서 작성 요령

  • 가능한 한 날짜, 시간, 장소를 명확하게 적기
  • 주관적인 감정은 빼고 사실만 간결하게 정리
  • 본인의 경험한 내용만 쓰기 (추측은 피하기)
  • 서명 또는 도장 필수

탄원서 작성 요령

  • 요청하는 이유와 배경 설명을 구체적으로 하기
  • 감정 표현은 담되, 너무 과한 호소는 지양
  • 가능하면 진정성 있는 사례나 근거 포함
  • 이름, 관계, 연락처 등 신원 정보 명시


언제 어떤 문서를 써야 할까요?

진술서가 필요한 상황은 주로 경찰서나 법원에서 "당신의 입장을 서면으로 제출해 주세요"라는 요청이 있을 때입니다. 사고, 분쟁, 계약 문제 등 사실을 명확하게 정리해줄 자료가 필요할 때 제출합니다.

 

반면 탄원서는 선처를 부탁하거나 억울함을 호소하고 싶은 경우에 작성합니다.

 

예를 들어, 가족 중 누군가가 구속 상태인데 너무 가혹한 처분이라는 생각이 들 때 탄원서를 통해 감형이나 보석 등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진술서와 탄원서는 그 목적과 쓰임새가 분명히 다릅니다. 상황에 맞게 정확한 문서를 선택해 작성하는 것이 사건의 흐름에 영향을 줄 수도 있기 때문에, 헷갈리지 않게 잘 구분하는 게 중요해요. 진술서가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말하는 문서라면, 탄원서는 간절히 바라는 마음을 담은 호소라는 점, 이 글을 통해 명확히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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