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톨릭 교회 안팎에서 차기 교황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한국인 최초의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을 지낸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인데요. 아시아 출신으로 교황 후보로 거론되는 것 자체가 흔치 않은 일이라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은 유흥식 추기경의 삶과 활동, 그리고 왜 그가 차기 교황 후보로 주목받고 있는지 하나하나 알아보겠습니다.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은 누구인가?
유흥식 추기경은 1951년 충청남도 논산에서 태어나 가톨릭 신앙을 바탕으로 꾸준히 걸어온 인물입니다. 로마 라테라노 대학교에서 교의신학을 전공하며 학문적 토대를 다졌고, 1979년 사제로 서품을 받으며 본격적인 사목 활동을 시작했죠.
이후 대전교구에서 다양한 역할을 맡으면서 경험을 쌓았습니다. 사목국장, 대전가톨릭대학교 교수 및 총장 등을 거치면서 신자들과의 소통뿐 아니라 교육에도 힘써왔습니다. 그러다 2003년 주교로 서품되었고, 이후 꾸준히 교회 내 입지를 넓혀왔습니다.
가장 큰 전환점은 2021년이었어요. 프란치스코 교황으로부터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으로 임명된 건데요. 이 자리는 전 세계 성직자들의 양성, 관리, 정책을 담당하는 자리로, 한국인 최초였습니다.
그리고 2022년 5월, 추기경으로 서임되면서 명실상부 가톨릭 세계에서 중요한 인물로 자리 잡았습니다.
사회 정의를 외치는 목소리
그가 차기 교황 후보로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는, 단순히 교회 내 경력뿐만 아니라 사회 문제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왔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이 전 세계를 덮쳤을 때, 그는 세계 교구 중 가장 먼저 코로나19 백신 나눔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저개발국에 백신을 지원해 전 세계가 함께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그의 생각이 반영된 움직임이었죠.
또한 남북 관계에서도 의미 있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2005년부터 2012년까지 네 차례 방북하여 식량 지원과 남북 협력에 힘썼고, 가톨릭 교회가 평화의 다리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최근에는 한국 사회에서 민감한 이슈였던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지연 문제에 대해서도 "정의에는 중립이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사회적 책임감을 드러냈습니다.
이런 그의 태도는 교황 후보로서 갖춰야 할 사회적 리더십을 보여주는 대목이 아닐까 싶습니다.
콘클라베 참여와 교황 후보로서의 가능성
유흥식 추기경은 현재 만 80세 미만으로, 교황 선출을 위한 콘클라베에 참여할 수 있는 투표권과 피선거권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콘클라베란 교황 선출을 위한 비밀회의로, 전 세계 추기경들이 모여 새로운 교황을 뽑는 과정입니다.
현재 아시아 출신 교황이 나올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유흥식 추기경의 경력과 국제적 활동은 그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그를 차기 교황 후보 중 하나로 언급하며, 그의 겸손함과 사회 정의를 향한 노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의 강점은 프란치스코 교황과 비슷한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과 개혁적인 태도를 보인다는 점입니다. 이는 프란치스코 교황 이후 가톨릭이 나아갈 방향성과도 맞물리는 부분이죠.
아직 교황 선출이 언제 있을지 알 수는 없지만, 그의 이름이 오르내린다는 사실만으로도 한국 가톨릭뿐만 아니라 아시아 가톨릭 사회에 큰 의미를 주고 있습니다.
오늘은 차기 교황 후보로 거론되는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그의 삶과 발언을 통해 왜 그가 주목받고 있는지 조금 더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었는데요.
단순히 경력만으로 평가받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책임감과 행동력이 더해진 인물이기에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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