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6월, 수도권 시민들의 출퇴근길 교통비에 변화가 생깁니다. 2025년 6월 28일부터 서울과 수도권 지하철 기본요금이 인상된다는 발표가 있었는데요.
요금이 얼마나 오르는지, 왜 오르게 됐는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이번 글에서 지하철 요금 인상 내용을 자세히 정리해드리겠습니다.
2025년 수도권 지하철 요금 인상 언제부터?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 그리고 코레일이 함께 조율한 이번 요금 인상안은 2025년 6월 28일부터 적용됩니다. 이는 작년 10월에 시행됐던 첫 번째 요금 인상에 이은 두 번째 인상 조치로, 두 차례에 나눠 총 300원을 올리기로 했던 계획의 마지막 단계입니다.
지난해에는 교통카드 기준 성인 기본요금이 1,250원에서 1,400원으로 올랐고, 이번에는 또 한 번 150원이 추가로 오르게 되는 것입니다.
구체적인 인상 금액은?
이번 지하철 요금 인상은 다음과 같이 적용됩니다.
이처럼 모든 연령대 요금이 소폭 오르며, 현금 1회권 요금도 함께 인상됩니다. 자주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을 텐데요, 월간 교통비를 다시 계산해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왜 지하철 요금이 오르게 됐을까?
이번 수도권 지하철 요금 인상의 주요 배경은 심각한 운영 적자 때문입니다. 서울교통공사의 경우, 2024년 기준 누적 적자가 무려 18조 9천억 원에 달하는 상황입니다. 하루 이자로만 약 3억 원이 빠져나가고 있으며, 이는 장기적인 운영 유지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요인은 무임승차 손실입니다. 노인, 장애인 등에게 제공되는 무임승차 제도 자체는 공공성을 위한 제도지만, 이로 인해 발생하는 손실액이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2023년 기준 손실 규모는 약 4,100억 원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이처럼 지하철 요금 인상은 단순한 물가 상승 조정이 아니라, 운영기관의 재정 적자를 해소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것이 당국의 입장입니다.
앞으로 또 오를 수도 있을까?
서울시는 이번 150원 인상을 마지막으로, 당분간은 요금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수도권 전철을 비롯한 교통망 확장, 전기료 인상, 유지보수 비용 증가 등 여러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또 한 번의 인상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서울시는 지하철뿐 아니라 버스 요금과 환승 할인 체계, 정기권 요금 등에 대해서도 장기적인 개선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민들의 반응은?
요금 인상 소식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한쪽에서는 대중교통 운영 적자 해소와 서비스 품질 유지를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받아들이는 반면, 또 다른 쪽에서는 물가가 이미 많이 오른 상황에서 교통비까지 부담이 늘어난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실제로 수도권에서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의 경우, 월 평균 교통비가 몇 천 원에서 많게는 1만 원 이상까지 늘어날 수 있어 체감 부담은 클 수밖에 없습니다.
요금 인상에 대비하는 방법
요금이 오르더라도 다음과 같은 방법을 통해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정기권 활용
일정 기간 내 자주 이용하는 분들은 서울시 정기권을 활용하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모바일 앱 할인
일부 교통카드 앱에서는 포인트 적립이나 자동충전 할인 혜택이 제공되기도 합니다.
이동 수단 분산
가까운 거리는 도보나 자전거, 전동킥보드 등을 함께 활용하면 교통비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2025년 6월부터 시행되는 수도권 지하철 요금 인상은 단순한 가격 조정이 아니라, 도시 대중교통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중요한 변화 중 하나입니다. 시민들의 부담이 늘어나는 것은 사실이지만, 장기적으로 안정적이고 안전한 교통 운영을 위한 조치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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