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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프레보스트 선출, 미국인 첫 교황 등장! 레오 14세 즉위

장만루피 2025. 5. 9. 06:08

교황 프레보스트 선출
출처: 로이터

 

202558일, 세계 가톨릭 신자들의 이목이 바티칸으로 쏠렸습니다. 미국 출신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이 교황으로 선출되며 교황 레오 14라는 이름으로 즉위한 것인데요. 이는 가톨릭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인이 교황직에 오른 의미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새로 선출된 교황 레오 14세의 배경과 교황 선출 과정,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전망까지 하나씩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교황 선출, 어떻게 이뤄졌나?

프란치스코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 출처: AFP 연합뉴스

 

2025421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 소식이 전해지면서 교황직은 공석이 됐고, 곧바로 콘클라베가 소집됐습니다. 콘클라베는 세계에서 모인 추기경들이 모여 교황을 선출하는 전통적인 절차인데요. 이번 콘클라베에는 133명의 추기경이 참석했습니다.

 

프레보스트 추기경은 57일부터 시작된 투표에서 번째 투표만에 3분의 2 이상이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얻으며 교황으로 선출됐습니다.

 

교황 프레보스트 선출
시스티나 성당의 굴뚝, 출처: AP 연합뉴스

 

투표 결과가 확정되자 시스티나 성당의 굴뚝에서는 연기가 피어올랐고, 베드로 대성당의 발코니에서는 전통적인 선언인 하베무스 파팜(우리에게 교황이 생겼다)울려 퍼졌습니다.


교황 레오 14세는 누구인가?

교황 레오 14세
출처: 로이터

 

레오 14세는 1955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태어났습니다.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으로 1982사제 서품을 받은 뒤, 오랜 기간 페루에서 선교사로 활동했습니다.

 

2015년에는 페루 치클라요 교구의 주교로 임명됐고, 2023년에는 교황청 주교성성부 장관이라는 중책을 맡으며 교황청 내에서도 중심 인물로 성장해왔습니다.

 

오랜 선교 활동으로 인해 페루 시민권을 취득하기도 했으며, 현재는 미국과 페루 이중국적을 가진 인물입니다. 영어뿐 아니라 스페인어에도 능통해 라틴아메리카 지역과의 교류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새 교황의 성향은?

교황 프레보스트 선출
출처: 바티칸뉴스

 

교황 레오 14세는 온건하고 균형 잡힌 성향을 지닌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과 마찬가지로 사회적 약자, 이민자, 환경 문제 등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가톨릭 교회의 개방성과 사회적 역할을 강조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교회 민감한 이슈인 여성 사제 서품 문제나 성소수자 관련 주제에 대해서는 전통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전통과 현대적 가치를 조화롭게 이어가려는 태도가 엿보입니다.


교황 선출이 갖는 의미

교황 프레보스트 선출
출처: AP연합뉴스

 

이번 교황 선출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미국 출신이라는 점에 있습니다. 지금까지 교황직은 유럽, 특히 이탈리아 중심의 인물들이 주로 맡아왔는데요.

 

레오 14세의 선출은 교황청이 이제 세계적 대표성을 확대하고 있다는 상징적인 메시지로도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페루에서의 오랜 경험 덕분에 라틴아메리카와 북미를 아우르는 리더십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많습니다.

 

특히 글로벌 갈등, 경제 불균형, 기후 위기 복잡한 문제들이 얽혀 있는 지금, 다양한 문화권의 감수성을 이해하고 중재할 있는 인물이 교황직을 맡았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행보는?

교황 레오 연설
출처: AFP

 

교황 레오 14세는 연설에서 평화와 연대의 메시지를 강조하며 세계 신자들과의 소통을 약속했습니다. 이탈리아어로 인사를 전한 뒤, 스페인어로 라틴아메리카에서의 사목 경험을 언급하며 감사를 표하기도 했는데요.

 

이는 다양한 언어와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드러내는 대목이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교황청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레오 14세는 기존의 교회 질서를 크게 흔들기보다는, 교회 내부의 안정과 외부 세계와의 소통이라는 가지 균형을 맞춰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인 최초의 교황 선출이라는 역사적인 순간은 단순한 인물 변화 이상을 의미합니다. 교황청은 이제 이상 특정 지역의 전유물이 아닌, 세계 신자들을 아우르는 보편적 리더십의 상징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교황 레오 14세의 임기가 어떤 방향으로 펼쳐질지 아직은 예단할 없지만, 그의 경험과 성향을 보면 교회가 한층 소통과 개방의 길을 걸어갈 것이라는 기대를 가져볼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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